황선홍 감독이 프로축구 2부리그 대전 하나시티즌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성홍 감독이 사퇴한 이유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전 구단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황선홍 감독이 부천(6일)과 홈경기 이후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과 상의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황 감독은 구단에 "대전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2부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은 1위 제주와 승점 5점 차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감독의 표면적인 사퇴 이유는 성적 부진 입니다. 대전의 현재 성적은 8승 6무 4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순위만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경기 내용이나 전술적인 면에서 운용의 묘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요.
대전은 2020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급 골키퍼 김동준을 비롯해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중견급 선수들을 다수 영입했고 브라질 특급 안드레, 바이오, 에디뉴를 비롯해 7월 이적 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의 서영재까지 영입했습니다.
.선수들의 경력이나 스쿼드를 보면 K리그 1부에 버금가는 막강한 전력이었다고 합니다.
축구전문가들 대부분이 대전의 우승 전력임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예상과는 달리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다 잡아놓은 경기에서 마무리하지 못해 패하고,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역전패하며 팬들을 실망시킨 일이 많았습니다.
황 감독 개인의 의견이었지만 주변에선 이를 두고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설이 제기 되었습니다. 대전구단 측은 황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황선홍 감독의 사임 의사 외 다른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는데요.
기업구단으로 사실상의 재창단을 선언한 대전이 초대 사령탑을 떠나보낸 상황에서 남은 시즌을 어떻게 버텨낼지 팬들의 걱정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오는 13일 제주전부터 강철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 가운데, 대전은 빠른 시일 안에 후임 감독을 물색할 계획입니다.